필리핀 교통부가 9일, LRT(경량궤도교통) 2호선의 운영·유지보수(O&M) 업무를 민간기업에 개방 할 방침을 밝혔다. 3일 발생한 화재로 LRT 2호선 운행이 일부 중단된 것과 관련해, 향후 철도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자 하는 조치이다. 10일자 비지니스 월드가 이같이 전했다.
아서 투가데 필리핀 교통부 장관은 기자단에 대해, "실현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제한 가운데, O&M업무를 민간기업에 위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RT 2호선 민영화와 관련해서, 가챠리안 상원의원은 8일, 성명을 통해, "(마닐라 수도권 도시철도 3개 노선 중) LRT 2호선만이 유일하게 민영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경량궤도교통청(LRTA)은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LRT 2호선의 O&M 민영화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LRT 2호선은 8일, 마닐라 시 렉토역-케손 시 쿠바오역 간 운행을 재개했다. 전 구간 정상화는 2020년 중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부는 한편, 이번 화재사고로 인해 LRT 2호선 동부 확장 사업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2020년 4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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