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킵초게는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59분40.2초를 기록했다.
이날 마라톤 대회는 영국 화학 업체 INEOS가 개최한 비공식 대회다.
'인류 마라톤 최초의 2시간 돌파'를 위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제시한 '마라톤 규정'도 예외를 뒀다.
4㎞를 기준으로 페이스메이커가 교체됐다. 마지막 5.195㎞ 구간에서 9번째로 나선 페이스메이커 선수들은 킵초게와 끝까지 뛰었다.
특히 앞선 차량은 레이저를 쏘며 킵초게의 속도를 조절했다. 음료는 자전거를 탄 보조 요원들이 수시로 전달했다.
킵초계는 페이스메이커와 여러 기술의 도움 속에 마라톤 2시간 벽을 돌파했다.
킵초게는 "인간에게 불가능한 게 없다는 걸 알려서 기쁘다. 많은 사람의 도움 속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며 "언젠가는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도 2시간 벽을 돌파할 것"이라고 외쳤다.
한편, IAAF는 킵초게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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