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과 공동 수행 중인 정부 과제 ‘유전자 기반 얼굴 변화 예측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며 “사람 얼굴 형태는 연령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이번 연구는 약 8000명의 한국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나이에 따라 이목구비 등 부위별 변화가 어떤 공통된 유형을 지니고 있는지 명확히 규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서양인과 중국인, 일본인에 비해 눈의 가로 길이가 길고 세로 길이는 짧은 것이 특징이다. 나이가 들수록 가로, 세로 모두 일정하게 길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 증가에 따라 인중 길이가 길어지는 등 입술 주위 각종 측정치도 공통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유전자 분석 기술과 결합해 미아 등 장기 실종자나 미귀가자, 신원 미상자의 연령별 얼굴 변화 예측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같은 장기 미제사건 용의자의 현재 모습 추정 몽타주 제작이나 과거 사진을 이용한 개인 식별, CCTV(폐쇄회로TV) 기반 신원 확인 등 범죄 수사에도 쓰일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