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조국 장관 임명 전부터 이를 반대했다. 국론분열의 심각한 사태가 전개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라며 “결국 조국 사태는 나라와 국민을 엄청나게 갈라놓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크나큰 시련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문 대통령에게 국론분열의 늪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되살리는 성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엄중하게 요구한다”라며 “결코 권력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이 땅에 정의를 분명하게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기득권 계층의 특권과 반칙이 계속 이어지지 않도록 입법과 제도 차원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는 방법이 고민되어야 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당 대표 영수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국론을 통합하여 국난을 극복할 방안에 대해 통 크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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