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투자허가 당국인 캄보디아 개발평의회(CDC)가 10일, 올 1~8월 국내외 투자 인가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7.4% 늘어난 222건, 인가액은 45.6% 증가한 60억 달러(약 6480억 엔)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외국으로부터의 투자액은 중국이 30% 이상을 차지해 최대를 기록했다. 프놈펜 포스트(인터넷 판)가 이날 이같이 전했다.
투자국・지역별 비율은 캄보디아 국내 투자가 44.7%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중국 35.31%, 일본 7.87%, 베트남 2.99%, 싱가포르 1.85%, 한국 1.79%, 말레이시아 1.48%, 태국 1.36% 등이었다.
투자 분야별로는 관광이 47%로 최대. 인프라가 23%, 산업·제조업이 23%, 농업이 6%였다.
CDC에서 민간 투자의 허가를 담당하는 캄보디아 투자위원회(CIB)의 치아 부티 부사무국장은 "정치적 안정과 지난 20년간의 꾸준한 경제 성장이 국내외 투자가의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보호에 관한 협정을 29개국과 체결하고 있는 것도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요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캄보디아 왕립 아카데미의 연구원도 "CDC가 발표한 수치는 캄보디아의 거시경제가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가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한편 유럽이 캄보디아에 적용해 왔던 관세 우대 조치를 보류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대조치가 보류될 경우의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DC에 의하면, 2016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의 투자 인가 건수는 831건, 인가액은 225억 6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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