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덱스 2019] 현대위아, 신형 박격포 등 첨단 무기체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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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0-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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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화·경량화 이룬 신형 81㎜ 박격포 및 첨단 무기체계 공개

현대위아가 신형 81mm 박격포-Ⅱ 등 첨단 무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 신형 81㎜ 박격포-Ⅱ 체계와 원격사격통제체계(RCWS·Remote Control Weapon System) 등 육상·해상·항공 분야의 첨단 무기체계를 전시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서울 아덱스 2019는 34개국 42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방위 산업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기아자동차, 현대로템과 함께 그룹 전시관을 꾸렸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81㎜ 박격포-Ⅱ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81㎜ 박격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화포다. 넓은 사거리와 지속 사격능력이 강점이다. 현대위아는 2014년 1월 개발에 착수, 지난 8월 신형 81㎜ 박격포 체계를 최종 완성했다.

이번 신형 81㎜ 박격포는 사격 지휘를 자동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에 쌍안경을 이용해 표적을 수동으로 겨냥하던 방식을 자동 관측으로 바꿨다. 적외선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 측정 방식을 이용해 주간 2㎞, 야간에는 1㎞ 떨어진 표적을 인지하고 정확한 좌표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관측장비와 연동해 정확도를 높이는 ‘관측제원입출력기’와 표적 위치와 포 자세정보를 받아 사격 제원을 산출하는 ‘사격제원계산기’를 함께 개발해 사격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현대위아는 신형 박격포의 무게를 대폭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급변하는 전시 상황에서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포신과 포판, 포다리 등 모든 부품에서 티타늄과 고강도 알루미늄 등 첨단 소재를 이용해 무게를 기존 박격포 대비 약 20% 줄였다. 또 차량 탑재에 용이하도록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자동화를 통해 운용 인원도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다.

원격으로 안전하게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는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
도 함께 선보인다. RCWS는 상황실이나 장갑차 등 내부에서 모니터로 밖의 상황과 표적을 파악하고 리모콘으로 총을 발사하는 사격 장치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주간에는 최대 10㎞, 야간에는 8㎞ 떨어진 사물을 탐지하도록 해 승조원의 생존성과 운용 효율성을 대폭 끌어 올렸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증강현실(AR) 기기를 연동해 관람객들이 RCWS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해상 장비로는 5인치·76㎜·57㎜ 함포의 모형물과 소형 민수헬기 착륙장치도 전시했다. 특히 함포에 자동으로 탄을 공급하는 ‘자동급탄장치’는 3D 영상을 준비해 실제 운용 개념을 관람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 아덱스 2019에서 신형 박격포와 RCWS 등 현대위아의 첨단 무기체계를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국방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현대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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