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4포인트(0.56%) 하락한 2991.0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14.91포인트(1.17%) 내린 967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8.49포인트(1.10%) 하락한 1660.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695, 289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주류(1.99%), 의료기기(0.76%), 호텔관광(0.04%)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자IT(-2,78%), 전자기기(-2.23%), 항공기제조(-2.03%), 조선(-1.74%), 석탄(-1.7%), 화공(-1.68%), 석유(-1.66%), 시멘트(-1.58%), 비철금속(-1.42%), 기계(-1.34%), 농약·화학비료(-1.32%), 자동차(-1.07%),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2%), 전력(-0.96%), 환경보호(-0.85%), 가구(-0.81%), 부동산(-0.72%), 금융(-0.66%), 식품(-0.65%) 등이다.
세달 연속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다 그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힌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PPI가 하락하면 통상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 시장 전망치 2.9%와 전달 상승률인 2.8%를 모두 웃돈 것으로, 2013년 10월 이래 약 6년 만의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수치다. 중국 당국의 소비자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스몰 딜’로 끝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수를 끌어내린 이유 중 하나다.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인 중국의 지식재산권 탈취,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요구, 국영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제공 등에 대해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로 인해 미·중 무역전쟁에 영향을 크게 받는 기술주의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종목별로는 ZTE(중싱통신)의 주가가 전날 대비 -2.76% 하락했으며, ‘화웨이 테마주’로 주목 받은 바 있는 타이창커지(泰晶科技)와 싱선커지(興森科技)가 각각 4.08%, 5.72% 폭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7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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