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15일 공사 회의실에서 DHL 인천허브(대표이사 한병구)와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 2단계 확장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DHL 인천허브는 독일 도이치 포스트 그룹(Deutsche Post Beteiligungen Holding GmbH)이 주식 100%를 보유한 투자회사로, 2007년 인천공항공사와 1단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 북측 화물터미널 부지에 지상 4층, 건축연면적 1만9946.47㎡ 규모의 DHL 전용 화물터미널을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DHL 인천허브는 2022년까지 약 1750억 원(1억 3100만 유로)을 투자해, 현재 인천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DHL 전용 화물터미널을 기존 연면적 1만9946.47㎡ 에서 3배 수준인 5만8712.91㎡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화물터미널 확장사업은 2020년 6월 경 착공예정이며, 2021년 11월 경 준공 후 2022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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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신 자동화 물류설비 도입으로 인천공항의 수출입 화물 처리시간이 30분가량 크게 단축되어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인프라 확장으로 인천공항에 위치한 DHL 화물터미널이 북태평양 지역과 미주, 구주를 연결하는 특송화물 운송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항경제권 구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인천공항에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이 융합된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대표 공항경제권이자 글로벌 경제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화물터미널은 총 6개 동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BOT 방식으로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372만 톤의 항공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공사는 급증하는 특송화물과 신선화물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화물터미널과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Cool Cargo Center)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틀라스에어 제2화물터미널(AACT)은 현재 건축공사 마무리 단계로 올해 말 운영개시 예정이며, FedEx 전용 화물터미널은 2017년 계약 체결이후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인천공항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Cool Cargo Center) 개발사업 역시 올해 하반기 중 착공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계기로 2022년 상반기 중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이 2단계 확장공사를 완료하면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이 강화되고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항경제권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천공항공사는 특송화물과 신선화물 처리 시설 등 물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인천공항을 동북아 대표 물류허브공항이자 대한민국 대표 공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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