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3분카레·진로이즈백…클래식 넘어 대세가 된 식음료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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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10-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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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트로 트렌드’에 추억의 맛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리뉴얼 제품 인기

‘클래식은 영원하다’

100년이 넘을 정도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식음료 제품들이 최근 다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뉴트로(New+Retro)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 제품을 리뉴얼해 다시 예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 적지 않다.

만들어질 당시의 제품 고유의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춰 변신을 거듭하는 제품에는 ‘클래식’ 칭호를 줘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코카-콜라]


◆130년 간 인기 스테디셀러, 탄산 음료의 대명사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130여년 동안 전 세계인들에게 일상 속 짜릿한 행복을 전하며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스테디셀러 탄산음료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미식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광고모델 박보검과 함께 코카-콜라를 즐기는 모든 순간의 특별함과 맛있는 즐거움을 전하는 ‘코크 앤 밀(Coke & Meal)’ 캠페인을 통해 스테디셀러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 캠페인은 친구들과 함께 한 간식타임,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한 회식자리, 가족들과 집에서 즐기는 식사시간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코카-콜라를 건네며 함께하는 모든 맛있는 순간들이 서로를 더욱 가까워지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캠페인 광고에서 박보검은 출출한 오후 친구들과 함께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짜릿한 코카-콜라를 편의점 꿀조합과 함께 즐기는가 하면, 어색한 회식자리에서 짜릿한 코카-콜라를 건네며 마음을 전하고 서로를 익히며 맛있는 시간을 보낸다.

저녁에는 치킨에 시원한 코카-콜라를 곁들인 조합을 선보이며 특별한 식사 시간을 보낸다. 맛있는 메뉴에 풍미를 더하며 짜릿한 즐거움을 더하는 코카-콜라의 클래식함이 돋보이는 광고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오뚜기가1980년대 패키지로 출시한 3분 카레, 3분 짜장, 3분 미트볼 3종 제품 [사진=오뚜기 제공]



◆옛날 감성 그대로, 추억 소환 ‘오뚜기 3분 카레’ ‘삼양라면’ 인기

옛날 맛과 패키지 그대로, 추억 소환하는 식음료 제품도 인기다. 가정간편식의 원조이자 한국 카레의 원조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온 오뚜기가 최근 11번가와 함께 원조 패키지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는 1980년대 패키지를 그대로 살려 ‘3분 카레’, ‘3분 짜장’, ‘3분 미트볼’ 3종을 출시, 30년전 감성을 그대로 재현해 3050세대들에게 추억 속 오뚜기 카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 국내 최초로 라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삼양라면 1963’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1963년 제품 첫 출시 당시 사용했었던 로고와 서체를 그대로 활용해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과거 삼양라면을 추억하는 기성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며 주목 받고 있다.

 

왼쪽부터 진로이즈백, 삼양라면, 괄도네넴띤 [사진=하이트진로, 삼양, 팔도 제공 ]



◆뉴트로 감성 담은 ‘진로이즈백’, 16.9도로 젊은층 흡수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온 제품에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옛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도 눈에 띈다. 최근 패키지를 리뉴얼 하는가 하면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맛과 식감을 구현한 제품들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높다.

한국 소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진로는 최근 ‘진로이즈백’ 캠페인을 통해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도수도 낮춘 제품을 출시하며 이전의 인기를 다시 실감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정통성을 유지하되 젊은 층에게 새로움을 전하기 위해 병 크기, 모양 색깔 등 과거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두꺼비 캐릭터를 세련되게 디자인했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저도수의 편한 음용감을 위해 16.9도로 도수도 낮췄다. 또 하이트진로는 진로이즈백의 캐릭터인 두꺼비를 활용해 홍대와 강남에 팝업 스토어 ‘두꺼비집’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팔도는 지난 35년간 사랑을 받아 온 ‘팔도비빔면’을 ‘괄도네넴띤’이라는 이름으로 한정판을 출시했다. 매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에 출시한 제품보다 매운맛을 5배 더했다. 액상스프에 할라피뇨 분말과 홍고추를 넣어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했다.

패키지는 뉴트로 스타일을 적용했으며, 35년 비빔면의 역사를 상징하는 엠블럼처럼 보이도록 디자인 했다. 또 제품명은 1020 세대들이 SNS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야민정음(한글 자모를 모양이 비슷한 것으로 바꾸어 단어를 다르게 표기하는 것)’을 적용해 인기다. 팔도는 괄도네넴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팔도 비빔면 매운맛’을 정식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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