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9 개막식에서 SK이노베이션과의 화해 가능성에 대해 "그건 SK이노베이션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할 의지가 있는지 묻자 "물론 있다"면서도 "SK이노베이션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4월 LG화학은 배터리 제조 관련 인력 76명 유출에 따른 영업비밀 탈취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SK가 LG측 인력과 기밀을 빼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나섰으니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다.
정부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법정다툼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모양새다.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전과 관련해 "양사가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해야 한다"면서 "지켜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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