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보통 기준금리를 자주 인상·인하하지 않다. 기준금리에 따라 나라 안의 금리가 변하고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두 달에 한번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를 해서 결정하는데 인상도 인하도 하지 않고 동결할 때가 더 많다.
그렇다면 기준금리는 왜 바꿀까. 시중에 도는 돈의 양을 조절하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경기가 침체되고 시중에 돈이 돌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 쉽게 말해 돈을 풀겠다는 의미로 '금리를 낮춰줄 테니 돈을 빌려 소비를 하라'는 뜻이다. 금리가 낮으면 기업도 투자에 나선다. 개인들도 소비와 투자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예컨대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700조원일 때 금리 1%포인트를 내리면 어떻게 될까.은행이 17조원의 이자를 덜 받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자를 덜 내는 대신 그 돈으로 소비나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시중에는 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