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결국 인스타그램 댓글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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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10-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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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본명 최진리)의 전 남자친구인 가수 최자가 인스타그램 댓글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17일 현재 최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최근 게시물 댓글 창이 사라졌다.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이후 전 남자친구인 최자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최자는 지난 2015년부터 설리와 약 2년 7개월간의 공개 열애 끝에 2017년 결별했다.

앞서 최자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내며 설리를 추모했다. ​해당 게시물에조차 고인에 대한 모욕성 발언과 최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댓글이 계속됐다.

설리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 악성 댓글이 기폭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전 남자친구인 최자에게까지 익명에 기댄 범죄행위가 지속되면서 인터넷 실명제를 법제화하는 일명 '설리법' 추진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괴롭다"는 심경이 담긴 메모를 바탕으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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