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지난달 기준으로 일반 생활기기 렌탈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 생활기기 부문은 세탁기·의류건조기·커피 머신·매트리스 등 대형가전 및 생활용품 등이다.
특히, 커피 머신은 약 2000여대가 판매됐다. 당초 목표대비 2배나 많은 수치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커피전문점이 일반화되면서 일반 회사나 음식점 등에서도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를 찾는 사회 트렌드가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출시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멈스(MUMS-S)’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500여 대가 팔렸다.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수거해 버릴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정기적인 청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맞벌이 부부 등 젊은 층으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최근 혼수용 가전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어드레서와 의류건조기 또한 렌탈 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다. 특히, 이들 일반 생활기기 렌탈 부문 고객 중 25%가 향후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추가로 빌릴 정도로 연계 구매율도 높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 들어 동구전자(커피 머신)·셀리턴(LED 마스크) 등 각 부문 리딩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렌탈업체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유형의 렌탈 제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 생활기기 렌탈 품목을 지난해 10종에서 올해 35종으로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의 내년 생활기기 부문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올 연말까지 신형 의류건조기와 세탁기 등 5종 안팎의 대형가전을 새로 선보이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신형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프레임, 소파 등 렌탈 상품 구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전략실장은 “생활기기 부문 제품들은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관리가 까다로운 제품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준다는 점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둔 다양한 렌탈 상품을 출시해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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