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풍자개그에 '육성사이다 시즌2' 중단..."적당히 하자" vs "반성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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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0-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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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팟캐스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를 소재로 개그를 했다가 항의가 빗발치자 방송을 중단했다. 온라인에서는 사과까지 했는데 "적당히 하자"는 글과 알지도 못하는 개그를 왜 했냐며 "반성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김영희는 지난 14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배다해, 안혜경과 함께 '육성사이다 시즌2'를 진행했다. 이날 김영희는 금수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냐. 지금 조국 딸 느낌 난다. 박탈감 느낀다"고 했다.

이에 당시 청취자들은 정치적인 발언이 듣기 거북하다는 내용의 항의를 했다. 이에 김영희도 사과했다.

김영희는 "정치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어떤 의도도 없이 가볍게 생각했다"며 "앞으로 신중하게 녹음하겠다", "실수 없이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비난과 항의가 이어지면서 육성사이다2는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팟캐스트 육성사이다 시즌2]



이에 대해 김영희의 말실수에 대한 비판이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과 당연하다는 의견이 대립 중이다.

가혹하다는 측은 "본인들은 얼마나 깨끗하게 실수한번없이 살았냐"며 "이때다 싶어 인신공격하는게 지금 사태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주장한다. 또 "잘못한 건 맞지만 이정도로 욕먹어야 하냐"며 "조국 지지자이지만,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조금 알아보고 말씀해라. 잘모르면 정치 개그하지마라", "반성하는 마음이 있으면 제대로 알아보고 사과해라"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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