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공수처법을 보면 추천위원 7명 중 한국당 몫은 1명"이라며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까지 통과되면 여당보다 더 여당스러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결국 6명의 추천위원이 대통령 손아귀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처장을 함부로 못 앉힌다는 말은 명백한 왜곡이자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은 반드시 제대로 이뤄내겠다"며 "진정한 국민을 위한 검찰과 경찰을 만들겠다. 검찰 개혁은 물론 경찰 개혁도 반드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에도 19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나 원내대표는 "우리가 정말 바꿔내고 막아야 할 것은 문 정권의 오만과 폭정, 헌정 파괴"라며 "10월 항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조국 사태는 본격 심판과 저항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집회를 두고 민주당이 '당원 동원 집회'라 비판한 것을 두고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당원과 국민이 함께하는 집회"라며 "잘못하고 있는 안보, 경제, 자유민주주의의 파멸을 막자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어떤가. 꼼수가 심하다. '민주당 표시하지 말라' '민주당 색 깃발 가져오지 말라'는 등 문자로 지침을 보냈다"며 반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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