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의 아시아 총괄 회사 NEC 아시아퍼시픽(본사·싱가포르)이 16일 싱가포르의 교통 분야 스타트업 미니스트리 오브 무브먼트(SWAT)와 상황에 따라 버스를 유연하게 운행하는 주문형 서비스에 대한 시험운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NEC가 주문형 버스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WAT와 공동개발한 스마트폰 앱 '알리(Ally)'를 통한 시험운행을 21~24일 실시한다. 싱가포르 중심부와 해변부를 비롯해 마리나 베이 샌즈 주변 등에 SWAT의 버스 4대가 투입, 시험운행에 나선다.
알리는 NEC가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통한 목적지 추천 기술과 SWAT의 상황에 따라 버스 운행 루트를 산출하는 다이나믹 버스 루팅 기술을 조합해서 탄생했다.
목적지 추천 기술은 이용자의 연령, 성별, 취미, 현재 위치, 이용 시간 등을 AI가 분석해 버스 하차 지점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앱 이용자는 추천 지역 중 하차지점을 선택해 주문형 버스를 예약할 수 있다.
NEC 아시아퍼시픽의 홍보관계자는 NNA에 대해, "당사는 교통분야를 주력부문 중 하나로 선정했다. SWAT와 협력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문형 버스 서비스 상용화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면서, 시험운행의 결과를 보고, NEC의 AI기술을 교통분야에서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지 방법을 모색해 나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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