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백도어 이슈에 대해 보안 상의 문제가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스페인정부로부터 CC인증을 진행했다. 멍 대표는 "지난 7월 인증을 완료했고 현재 인증서 발급을 진행 중이며 발급 즉시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선숙 의원(바른미래당)은 영국 사이버보안평가센터의 보고서를 언급했다. 사이버보안평가센터는 지난 3월 화웨이의 장비에 대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력에서 심각한 보안상의 문제가 있으며 시큐어 코딩의 기본 사항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다만 발견된 결함이 중국 정부의 개입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대해 멍 대표는 "화웨이는 영국에서 발표한 내용이 기술 퀄리티 측면에서 능력을 제고할 수 있어 환영하는 바"라며 "이러한 지적에 대해 20억달러를 투자해 소프트웨어 측면의 개혁을 단행했으며 3~5년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과기정통부 또한 5G보안협의회를 통해 5G 장비의 보안과 관련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5G보안협의회에서 화웨이 관련 점검을 한 것이 있냐는 김경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LG유플러스가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화웨이도 포함해 전체 장비에 대해 한다"며 "현재 단계에서 심각한 게 발견된 건 없다"고 답했다.
다만 "5G보안협의회는 기업 제품의 완벽성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며 "화웨이가 소스코드를 제공하더라도 이를 인증할 의무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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