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삼성그룹 펀드(24개)의 최근 6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6.75%다. 기간을 좁혀보면 삼성그룹 펀드는 최근 3개월간 -0.65%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0.42%)보다 저조하다.
삼성그룹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67%로 나쁘지 않다. 다만,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1.70%로 삼성그룹 펀드보다 더 좋았다. 펀드별로 보아도 채권혼합형을 제외하면 최근 6개월간 삼성그룹주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소프트웨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4.98%로 그나마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다. 이어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5.69%), ‘우리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6%),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6.15%) 순이다.
예컨대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삼성전자(18.27%), 삼성SDI(9.26%), 삼성물산(7.14%), 삼성전기(5.73%), 삼성화재(5.46%), 호텔신라(5.36%), 삼성에스디에스(4.77%), 삼성중공업(4.71%), 삼성생명(4.27%), 삼성엔지니어링(4.20%)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삼성전자와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월간 각각 10%, 4% 상승했다. 그러나 나머지 8개 종목은 6개월간 크게 떨어졌다. 호텔신라와 삼성화재는 모두 25%가량 하락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호텔신라도 14%, 16% 떨어졌다.
그래도 한 달간 삼성그룹 펀드에 21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는 약 40억원이 몰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관련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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