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요 증권사들은 주간추천종목으로 대한항공과 SK텔레콤, 한국조선해양, 웅진코웨이를 꼽았다. 하나금융지주와 고려아연, 에이스테크, 태영건설도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대한항공과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업황이 부진했으나 투자 회사 사이클 진입에 따른 현금 흐름 개선이 기대된다. 상반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6256억원이나 2019~2020년에는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간 추진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다.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인 푹(PooQ)과 옥수수를 통합한 신규 OTT서비스가 지난 9월 출시돼 자산 재평가도 기대된다. 하나금융지주는 비은행 강화와 배당수익률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SK증권은 한국조선해양과 고려아연, 에이스테크에 주목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실적반등(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미 수주한 계약의 옵션 물량과 신규 건조의향서(LOI) 체결 건이 다수 있다. 하반기 모잠비크와 카타르에서 발주하는 LNG 운반선 물량도 노려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불확정 요소이나 인수에 성공해 유상증자를 하더라도 이미 주가에는 반영됐다. 인수에 실패하면 오히려 증자로 인한 희석이 사라지며 주가는 오를 수 있다. 고려아연은 주요 제품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에이스테크는 국내 5G 통신 기지국 안테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웅진코웨이와 태영건설, 코웰패션을 꼽았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사업 부문에서 연평균 5% 내외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중장기 신규 성장을 위한 동력도 확보한 상태다.
태영건설은 주요 분양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지배구조 개선이 투자 포인트다. 올해 계획됐던 6개 사업장 중 이미 5개 분양이 완료됐다.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향후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도 높다. 코웰패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R)이 8배로 상대적으로 저펑가 매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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