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삼성맨 되기 쉽지 않네..."GSAT, 상반기보다 쉽지만 여전히 벽 높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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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10-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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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되기 쉽지 않네..."GSAT, 상반기보다 쉽지만 여전히 벽 높아"

삼성그룹 공개채용의 최대 관문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이른바 '삼성 고시'가 20일 일제히 실시됐다. 대부분의 응시자들은 특별히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이날 오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GSAT를 진행했다.

GSAT는 연간 약 10만명이 응시하는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이다. '삼성맨'이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 언어추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의 객관식 11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이 치러진 서울 강남구 단국대 사대부고 앞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언어추리 영역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과거처럼 까다로운 고사성어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으나 등장한 지문 상당수의 독해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준석 최고위원 "윤리위 징계로 명예 훼손…유감 표명"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에서 최고위원에 대한 직위해제 징계를 받은 이준석 최고위원이 징계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바른정당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앞서 안철수 전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20일 이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원회에서 징계관련하여 제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사당화의 도구로 윤리위원회가 사용되는 것 자체도 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석에서의 대화가 녹취된 것을 바탕으로 징계를 논의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며 "윤리위에서 문제삼은 발언은 3월 25일 청년정치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주변에서 라디오 방송을 마친 저에게 사무처 당직자 등이 청년정치학교 구성원 중 저를 만나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 입학식 뒤에 따로 뒷풀이 하는 시간에 참석을 요청하여 배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사석에서는 정치상황에 대해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전, 제2 라운드’... 광화문 vs 여의도·서초동 집회 계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했지만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장외 격돌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여의도와 서초동에는 조 전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같은 날 광화문에서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와 ‘문재인 정부 하야’를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양측은 이 같은 대규모 집회를 앞으로도 계속 열 계획이어서 검찰개혁을 둘러싼 장외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9일 오후 6시10분쯤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편에서 ‘제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지난 주까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렸던 행사를 그대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으로 옮겼다.

이날 집회는 국회 정문 앞(여의도 공원방면) 12차선 도로를 완전히 메울 정도로 인파가 운집했다. 서강대교 방면 10차선 도로에도 참석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서강대교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서초동에서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루리웹 등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열린 이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서울중앙지검 인근 도로 600m를 가득 메운 채 “검찰이 범인이다”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 앞에서는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열렸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민의 명령,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은 ‘경제·안보 분야 등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집회연설을 통해 "개혁할 것은 지금 잘하고 있는 검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라며 "그게 정의이고 공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 70% 인터넷 실명제 도입 찬성... 표현의 자유 위축·실효성 없어 재도입 어려울 듯

최근 인기 연예인 설리(본명 최진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특정 개인에 대한 악성 댓글(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2012년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으로 폐지된 인터넷 실명제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악플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인터넷 실명제를 재도입하고, 악플을 유도하는 기자의 자격을 정지하는 기자 자격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16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5%가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에 찬성했다. 리얼미터는 지역·나이·이념 성향·지지 정당 등을 막론하고 인터넷 댓글 실명제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관련 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난해 1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입부개정안은 포털 서비스에 댓글을 남기려면 본인 확인 절차를 한 번 더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인터넷 실명제를 위헌이라고 판단했던 만큼 재도입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률이어서 설령 다른 이름으로 유사한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헌법소원과 같은 절차를 통해 다시 위헌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아주경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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