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스위스 현지 언론 SRF의 잠정 개표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녹색당이 득표율 13.0%를, 녹색자유당이 7.9%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다 의석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스위스국민당이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은 25.8%를 기록해 4년 전보다 3%포인트 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좌파 사회민주당이 16.6% 득표율로 2위를, 중도 우파 자유민주당이 15.3%로 3위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독민주당은 약 12% 득표가 예상돼 녹색당에 4위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이들 녹색 정당들이 연방평의회에 진출할 수 있을지다. 스위스 의회는 정당별 득표율과 정당 간 전략적 합의를 통해 연방평의회에 참여하는 장관 7명을 선출한다.
지금까지 총선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4개 정당이 장관직을 1∼2석씩 배정받는 게 불문율이었기 때문에 소수 정당이던 녹색 정당들은 참여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두 녹색 정당들의 득표율을 더하면 20%가 넘는다.
다만 전통적으로 최소 두 번의 총선에서 연달아 높은 득표율을 얻어야 연방평의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독일 dpa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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