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곽마을 재생사업의 일환인 '광희권 성곽마을'의 정비계획이 수립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 중구 광희동, 장충동, 신당동 일대 40만2328㎡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원안과 14만1568㎡ 규모의 성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계획까지 동시에 수립됐다.
대상지인 광희권 성곽마을은 서울 역사도심 중 하나인 장충동 일대의 역사문화적 특성관리와 도심주거지로서의 가치 특화를 목표로 도시재정비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가결된 지구단위계획에는 개발규모, 용도, 배치, 형태,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기반시설 주차장 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공동이용시설 1개소 신설과 주택개량 지원계획 및 성곽마을 특성화를 위한 공공사업계획을 골자로 한다.
이는 서울시 주도의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성곽마을 재생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된 성곽마을 재생사업이란 역사문화와 생활문화가 공존하는 성곽마을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주민 중심으로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이화충신권, 행촌권, 명륜혜화권 등 한양도성 주변 9개 권역 22개 마을에서 진행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및 주거환경개선사업계획 결정으로 장충동 일대가 골목골목 걸으며 역사를 마주하는 도심 속 매력 있는 보행공간이자 직주근접이 가능한 다양성 넘치는 도심주거지역으로 한층 더 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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