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발언대]뱀 장사! 사이비 종교지도자!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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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최종복 기자
입력 2019-10-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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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태춘 국가인권위원회전문상담위원]

오래전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을 때 들은 강의 내용 중 잊지 않는 말이 "뱀 장사가 무엇을 파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당연히 뱀을 판다는 답변은 당연히 오답이었다.

"뱀 장사는 뱀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파는 것 이다"라는 말에 무릎을 탁 치는 을 얻었다. 메라비언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강사가 하는 말의 이해도를 높이는 귀중한 예였다.

그런가하면 과연 종교지도자들이 교회와 절 그리고 각종 종교시설에서 하는 강론이나 말들이 과연 진실한 것인가?

아니면 예수나 부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인가? 그 말씀을 빙자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는다. 요즘 광화문광장에서 특정 종교 지도자라는 분의 편향된 말들이 그것이고, 사이비 종교지도자들이 안수기도를 한다며 사람 죽이는 일이 그것이다.

"신뢰를 판다"는 말은 곧 "뱀을 먹으면 건강해지고 정력이 왕성해진다"라는 말과 "OOO을 믿으면 천당에 가고 OO을 믿으면 극락왕생 한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일인데, 그 뱀 장사의 언변, 종교지도자의 언변(신뢰도)에 따라 거기서도 역시 성인들의 말씀보다는 종교지도자의 언변에 따른 "확증편향"이 생겨서 사리분별을 못하게 한다. 위약효과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뱀을 먹어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이 분명존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부처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행복해 질수 있다! 그래서 천당도 극락도 갈수가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그게 아니지 않는가? 아니 할 말로 "천당에 다녀온 사람의 증언이 있는가?" "뱀 먹고 정력 좋아졌다는 의학적 증명이 있는가?" 결국은 "메라비언의 법칙" 즉, 사람의 감성을 울리는 기술이 세상을 지배한다.

요즘 광화문광장에서 여의도 국회 앞에서 나라의 장래를 위하여 열심히 외치는 분들의 신념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정말 나라의 장래만 걱정이 되어 아무런 사심 없이 나와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국민을 제외한 분들은 제외하고 "나도 해야만 할 것 같아서" 정도도 제외하고 부화뇌동한 분들이 있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리 행동하는 지" 되돌아봄직도 하다. 내가 응원하는 정치인의 신념에 대한 확증편향이 아닌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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