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기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일본의 탑콘이 16일, 태국 농업협동조합부와 스마트 농업 개발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MOU)에 조인했다고 밝혔다. 탑콘이 태국 당국과 이와 같은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쌀, 옥수수, 카사바, 사탕수수, 파인애플 등 5개 작물에 대한 실증실험 과정에서 탑콘은 기자재를 대여하는 형태로 자사의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위성항법시스템 ‘GNSS’(Global Navigation Satelite System)를 이용한 농업기계용 자동조타 시스템, 즉시 생육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져식 생육센서, 농지의 물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정지용 랜드레벨링시스템 등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을 검증한다. 동 사 관계자에 의하면 작물에 따라 장소는 다르지만 일부는 이미 실험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태국은 산업고도화 정책 '타일랜드 4.0'에 따라 농업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탑콘에 의하면, 태국의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 농지면적, 농업분야 고용, 농촌인구 등 관련 지표는 다른 동남아사아 국가연합(ASEAN)에 비해 높으나, 1ha당 생산성 및 품질이 낮은 것은 현재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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