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해각서는 공중보건위기대비 및 대응과 신종감염병(바이러스성출혈열) 감시‧통제, 생물테러 대응, 실험실(검사 및 분석) 역량 강화, 항생제 내성, 예방접종 정책,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보건의료인력 교육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감염병 핵심역량 강화 등 공중보건위기대응 협력 분야를 세부적으로 명시해 구체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질본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실험실 네트워크 협력, 인력파견 및 정보교류 등 기존의 협력 경로를 체계화하고, 질병 예방‧관리를 위한 협력의 첫 골격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미 합동훈련과 정책대화 및 세부 전문분야 실행계획 구축, 국제 보건안보구상(GHSA)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릭 하간(Eric Hargan) 미국 보건부 차관은 “양국 질병관리본부 간 양해각서 체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은 보건안보에 있어 매우 든든한 파트너로,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이 앞으로 함께 이뤄 나갈 것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미국 보건부 및 주한 미국대사관 대표단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mergency Operations Center, EOC)과 인체자원은행을 방문해 운영 현황과 국내 연구자원 보유 및 관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는 29일에 실시할 예정인 한-미 감염병대응 합동훈련(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대비)에 대한 양국 간 신종 감염병 대응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유입감염병 대비·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