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덕자와 턱형 소속사 전속계약 논란...결국 법정 다툼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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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0-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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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노예계약, 과도한 위약금은 늘 문제"

30만 유튜버 덕자가 자신의 소속사인 'ACCA'와 갈등을 겪고있다. 계약이 덕자에게 일방적으로 부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특히 덕자 측은 제대로 계약서를 보고 사인한 적이 없다고 밝혀, ACCA와 갈등이 심화할 전망이다. ACCA는 덕자의 계약 파기 건과 명예훼손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자 어머니라고 밝힌 A씨는 21일 오후 유튜버 정배우와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최근 덕자의 소속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처음에 못 알아들어서 무슨 내용인지 다시 말씀해달라고 했더니 주소만 알아내고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했다.

이어 "소속사 실장님이 소속사 관계자들 명예훼손 및 계약 파기를 말씀하시면서 소송장을 보내드리겠다고 하더라"라며 "저희가 어떤 명예를 훼손했는지 모르겠다. 덕자는 말을 한 게 없다"고 황당한 심경을 드러냈다.
 

BJ덕자.[사진=유튜브]


덕자는 턱형이 운영 중인 유튜버 매니지먼트 기업 ACCA 와의 수익 배분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제적인 문제로 유튜브를 하지 않겠다고 중단 선언까지 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ACCA가 덕자와 계약할 당시에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계약을 진행한 부분이다. 계약 조건도 BJ에게 불리하다. 수익 배분이 5대5로 돼 있는 것이다. 또한 덕자가 자신의 수익에서 편집자 급여까지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냥과 원하지도 않던 스마트폰 외에 지원 받은게 거의 없다"며 "계약을 파기하는데 1억원을 왜 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튜브 시장이 커지면서 MCN과 유튜버 크리에이터 간의 전속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에 전속계약을 둘러싼 법정 다툼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통상 소속 유튜버가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에 협약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하지만 덕자의 경우에는 제대로 설명없이 계약이 이뤄졌고, 회사 측에서 유튜버 발전에 큰 기여를 안했기 때문에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

권단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는 "최근에 유튜버가 노예계약이나 과도한 위약금 요구 등으로 상담을 많이 한다"며 "법정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합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명예훼손 건에 대해서 권 변호사는 "명예훼손은 상대방을 비방하기 때문에 항상 있다"며 "MCN과 유튜버는 위임계약이기 때문에 중도해지 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일방이 불리한 계약은 해지하면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약금을 요구할 수 있다"며 "위약금이 과도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ACCA 에이전시 대표 유튜버 턱형.[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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