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은 이날 전국 338개 하원 선거구에서 소선거구제로 실시된 이번 투표 결과 총 156석을 얻어 121석에 그친 보수당의 추격을 뿌리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CBC 방송 등이 전했다.
자유당은 전국에서 33.8%를 득표해 보수당(득표율 34.0%)과 동률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으나, 다수의 선거구에서 승리해 보수당을 앞섰다. 그러나 자유당은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압승을 거뒀던 4년 전과 달리 소수 정부로 '트뤼도 2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자유당은 보수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과의 협력 또는 연정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야 할 전망이다.
보수당은 지난 총선보다 26석을 늘리며 추격했으나, 트뤼도 정부의 재집권을 막지 못했다.
40일간 이어진 선거 기간에 자유당은 막바지까지 30%대 초반의 지지율로 보수당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고,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어느 정당도 단독 다수 정부 구성에 필요한 170석 이상의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당초 예상에 비하면 자유당이 비교적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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