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2차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환(전력-열)·산업·건물·수송·폐기물·공공·농축산·산림 등 8대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 9850만t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효율 공통 기기 보급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기술혁신과 신기술 보급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축소한다.
전환 부문에선 석탄발전을 크게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린다. 선진국 수준의 에너지원 단위 실현을 위해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부문별 수요 관리도 강화한다. 건물 부문에선 기존 공공 건축물의 '녹색건축물' 전환을 의무화한다. 신규 건축물은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대상을 민간까지 넓힌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전 세계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이번에 확정한 제2차 기본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4~25일 코엑스에서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 포럼을 개최한다. 세계 25개국, 37개 도시 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방안을 찾는다.
존 번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에서 지방정부의 중요한 역할 및 서울의 선도적 노력'을 주제로 개회식 기조 발표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총회에서 '서울의 약속'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며, 포럼에 참여한 세계 도시 대표단의 의견을 모아 '서울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서에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 제한 노력, 미래세대 교육,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 감소에 대한 대응 등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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