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2%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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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0-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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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7억910만t→2030년 5억3600만t

  • 서울시, 24~25일 코엑스서 기후변화 대응 세계 도시 시장 포럼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2017년 기준 7억910만t에 달하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5억3600만t으로 32%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환경부는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2차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환(전력-열)·산업·건물·수송·폐기물·공공·농축산·산림 등 8대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 9850만t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효율 공통 기기 보급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기술혁신과 신기술 보급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축소한다.

전환 부문에선 석탄발전을 크게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린다. 선진국 수준의 에너지원 단위 실현을 위해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부문별 수요 관리도 강화한다. 건물 부문에선 기존 공공 건축물의 '녹색건축물' 전환을 의무화한다. 신규 건축물은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대상을 민간까지 넓힌다.

수송 부문에선 2030년까지 전기차 300만대, 수소차 85만대 등 저공해 차 보급을 늘린다. 화물 운송체계를 도로에서 철도·해운 중심으로 전환하고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을 확대한다. 이외에 1회용품 사용금지를 확대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환경성을 고려한 산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표=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배출권 거래제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기업의 책임도 강화한다. 이는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해 여유분 또는 부족분을 다른 기업과 거래하도록 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배출허용 총량과 업체별 할당량을 설정하고 유상할당 비율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전 세계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이번에 확정한 제2차 기본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4~25일 코엑스에서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 포럼을 개최한다. 세계 25개국, 37개 도시 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방안을 찾는다.

존 번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에서 지방정부의 중요한 역할 및 서울의 선도적 노력'을 주제로 개회식 기조 발표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총회에서 '서울의 약속'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며, 포럼에 참여한 세계 도시 대표단의 의견을 모아 '서울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서에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 제한 노력, 미래세대 교육,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 감소에 대한 대응 등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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