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도쿄 신주쿠(新宿) 신오쿠보(新大久保)역에 있는 '고(故) 이수현 의인 추모비'를 찾은 이 총리는 “(한일) 두 나라는 길게 보면 1500년의 보호 교류 역사가 있다. 불행한 역사는 50년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승객을 구하다 숨진 이수현씨는 한일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50년이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7년, 일제 강점기 35년을 합친 기간을 뜻한다. 이 총리의 발언은 일제 외침의 뼈 아픈 역사로 이씨의 헌신같은 양국의 보호 교류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이수현 의인 같은 분들이 국경을 생각해서 몸 던졌겠나?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며 “인간애는 국경도 넘는다는 것을 실천해 보이셨다. 그런 헌신의 마음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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