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래엔 30%가 플라잉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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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0-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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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의 미래에서 자동차는 절반만 차지하고 나머지는 플라잉카로도 불리는 개인항공기(PAV, Private Air Vehicle)와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라며 생존을 위해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미래에는 자동차가 50%, PAV 30%, 로보틱스 20%"라며 "(자동차 회사가)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서 서비스를 주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과거 100% 제조업 중심의 자동차 회사에서 50%는 제조업으로 나머지 50%는 서비스 형태로 변화를 추진한다는 뜻이다.

정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가 공급과잉"이라며 "미래 자동차업계에서 사라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이다. 그 중에서 살아 남고 경쟁력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차만 잘 만들어서 되는 것이 아닌 앞서가는 솔루션을 내놔야 고객이 우리 차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 출신 신재원 박사를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22일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타운홀미팅을 진행 중인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진 = 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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