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의 KADIZ 진입과 독도 영공 침범, 8월 8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등 올해에만 20번째다.
22일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전 9시 23분경 A-50 1대가 울릉도 북방에서 카디즈에 진입해 9시 30분경 이탈했다가 선회해 동일 경로로 10시 06분경 재진입 후 10시 13분경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시 41분경 SU-27과 TU-95 총 3대가 울릉도 북방 카디즈로 진입해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비행하다 SU-27 1대는 울릉도 동방에서 북상해 진입경로를 따라 11시 09분경 카디즈에서 이탈했고 TU-95 2대는 계속 남하해 11시 10분경 포항 동방에서 카디즈를 이탈했다.
이들은 이탈 이후 일본의 방공식별구역(JADIZ)으로 비행하다가 11시 58분경 제주도 남방에서 카디즈에 재진입했다. 이후 제주도와 이어도 사이를 지나 서해로 올라가다가 약 1시간 뒤인 12시 58분경 태안 서방에서 카디즈를 다시 벗어났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군용기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남하해 오후 1시 40분경 이어도 서방에서 카디즈에 다시 진입한 뒤 왔던 경로를 되돌아가며 오후 3시 13분경 카디즈에서 최종적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은 울릉도 북방에서 미상항적 포착 시부터 F-15K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감시비행과 중앙 방공 통제소(MCRC: Master Control Reporting Center) 경고방송 등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영공을 침범하지 않는 한 퇴거 조치로 경고 사격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통상적으로 중앙 방공 통제소를 통해 경고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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