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산시 제공]
전국 최초 국가산업단지 배후 도시로 설계된 안산시는 도심 공해를 막기 위해 추위와 더위, 가뭄, 병충해에 강하면서 산소 배출량이 5~6배 높은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많이 식재했다.
그러나 매해 가을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보기에는 좋지만, 열매 껍질이 으깨질 경우, 열매의 겉껍질을 감싸고 있는 과육질의 ‘빌로볼(Bilobol)’과 ‘은행산(Ginkgoic acid)’ 등의 성분으로 발생하는 악취로 시민들의 보행 불편 등 고질적 민원을 야기시켜왔다.
시는 관내 은행나무 1만9313그루가 가로수로 식재된 것으로 파악, 지난 달부터 공사발주를 통해 통행량이 잦은 도로변을 중심으로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상가 앞 등 시민불편이 예상되는 지역 은행열매 2만여㎏를 채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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