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 국회에 특금법 개정안 조속한 통과 촉구
한국블록체인협회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방문해 '특정 금융 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의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특금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암호화폐 거래의 자금세탁방지에 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갑수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을 만나 "이번 의견서는 개정안에 따라 특금법 적용대상이 될 모든 회원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수렴해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이에 민 위원장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기준의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 시기가 내년 6월이지만 특금법 개정안 통과를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특금법 개정을 계기로 블록체인산업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후오비 코리아, 전문 트레이더 위한 API 서비스 공개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는 전문 트레이더를 위한 API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API 서비스는 후오비 코리아 월 누적 거래 대금 300만 달러 이상 투자자가 대상이다. 타 암호화폐 거래소 특정 레벨 이상 이용자도 레벨 인증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월 누적 거래 대금 기준으로 300만 달러 이상이면 레벨1, 1000만 달러 이상 레벨2, 2000만 달러 이상 레벨3, 3000만 달러 이상 레벨4, 5000만 달러 이상 레벨5, 1억 달러 이상은 레벨6로 분류된다.
후오비 코리아 API 서비스는 전용 URL주소를 통해 3배 빠른 속도로 거래가 가능하며, 50%~70%의 수수료 혜택이 주어진다. 후오비 글로벌과의 오더북 호환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제공되며, IP 개별 등록 등의 특별 관리가 이뤄진다.
페이스북이 당국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암호화폐 리브라의 발행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리브라의 목적은 통화가 아닌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금융 당국의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리브라 출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으로 예정된 리브라 발행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선언이다.
이어 저커버그는 "리브라 출시에 앞서 미국 모든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겠다"며 "전자결제 수수료를 내리고, 더 많은 이용자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리브라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리브라가 자금 세탁 등에 악용되고 기존 통화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리브라 발행 자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맥신 워터스 금융서비스 위원장은 "페이스북이 리브라 발행을 진행하기 앞서 가짜뉴스 유통, 개인정보 침해 등 산적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국회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리브라 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그동안 페이스북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 리브라 사업의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며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동안에도 타국에서는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이 추진 중인 위안화 기반 암호화폐를 좌시하면 금융 부문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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