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 자바 주 치마히 시에서 22일 오후 1시경, 수도 자카르타와 서 자바 주 반둥을 잇는 고속철도 공사현장에 부설된 국영석유사 페르타미나의 연료 파이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4시간 반 동안 지속돼 오후 5시반 경 진화됐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최소 1명이 사망했다. 파이프에서 경유가 새어나와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페르타미나와 고속철도 사업주체인 인도네시아 중국 고속철도사(KCIC)의 발표에 의하면, 화재가 발생한 곳은 자카르타-반둥 고속도로 130km 지점 부근. KCIC는 고속도로를 따라 철도의 가교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 부설된 페르타미나의 경유 파이프에 불상의 원인으로 구멍이 나 새어나온 경유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세한 화재원인은 경찰 및 소방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사망한 사람은 KCIC의 하청회사에서 고용한 외국인 노동자이다. 도로공단은 고속도로 이용자 중 화재로 인한 피해신고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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