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일본 무대 접수…3보기 뒤 ‘9버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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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10-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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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선두 출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우즈는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첫 홀부터 3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이후 9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먼저 경기를 끝낸 우즈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린 PGA 투어 정규대회인 조조 챔피언십은 지난 20일 제주도에서 끝난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아시안 스윙’ 대회다.

우즈는 이 대회가 시즌 첫 출전이다.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이후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우즈는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회에 나섰다. 우즈가 일본 무대에 선 건 2006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이후 13년 만이다.

우즈는 오랜 만에 경기에 나선 탓인 지 시작부터 흔들렸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3개 홀에서 모두 보기를 적어내며 3오버파로 출발했다. 하지만 우즈는 14번 홀(파5)부터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단번에 만회한 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흐름을 잡은 우즈는 3~5번 홀에서 또 한 번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고,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6타를 줄였다. 우즈는 경기를 끝낸 시점에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혼자서 접수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PGA 투어 통산 82승을 쌓게 되고, 이 부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샘 스니드(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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