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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광주시 49층 최고층 아파트 건설계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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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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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향구역 재개발사업 입찰 참가 "설계변경 생각 없다"

  • 광주시 '40층 미만' 방침이지만 심의규칙에 없어 헛점


롯데건설이 광주광역시 북구 풍향동 주택재개발지역에 광주에서 가장 높은 49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혀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주상복합아파트는 호반건설이 지은 서구 광천동 서밋플레이스로 48층이다.

광주시는 민선7기 들어 주거단지 건축물 30층 미만,주상복합단지는 40층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고 실제로 이용섭 시장이 취임한 이후 40층 이상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

도시경관과 주변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 주민조망권, 교통문제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를 반영해 지난 8월 21일 열린 광주시 지방건축위원회는 광산구 쌍암동 주상복합 건축계획을 심의하고 39층으로 건축물 높이를 제한한다는 조건으로 의결했다.

또 이용섭 시장은 지난 9월 광주시의회에서 “40층 이상 주상복합 건축물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이 광주시 공동주택 심의규칙에 들어있지 않아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개정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측은 “자치구와 광주시 건축규정을 충분히 검토했고 적법하다고 판단해 제안서를 작성했다. 시공사 선정 주체는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인 만큼 조합측이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결정권은 풍향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 넘어갔다.

조합측이 롯데건설측 제안을 받아들인다해도 광주시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예정일보다 착공이 늦어지고 설계변경과 공사비 재산정, 건축위 재심의를 거치면 조합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된다.

심한 경우 법적 다툼으로 번질 개연성도 있다.
 

광주광역시청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



이 사업은 조합측이 시공사를 결정하면 북구청에 접수돼 주민공람과 주민의견 청취,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친 다음 광주시로 넘어가게 된다.

한편 풍향구역 재개발사업은 북구 풍향동 600-1번지 일원 16만 여 ㎡ 부지에 아파트 2995가구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가 8000억원을 넘는다.

풍향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했고 현재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입찰제안서를 냈다.

조합측은 다음달 9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입찰제안서에서 지하 4층, 지상 49층으로 3070가구를 짓겠다고 밝혔다.
총공사비는 8199억원, 평당 475만원이다.
2021년 10월 착공,분양하고 2025년 5월 준공, 입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지하 6층, 지상 34층 28개동 3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공사비는 8477억 3000만원으로 평당 467만원이다.
오는 2022년 9월 착공해 분양하고 2025년 12월 준공,입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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