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냉동 컨테이너 39구 시신은 모두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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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0-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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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인신매매 및 밀입국 등 주선 범죄조직 연관 여부도 조사

영국 남동부 에식스 산업단지의 냉동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시신 39구의 신원이 중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는 24일 영국 경찰을 인용해 "컨테이너에서 죽은 채 발견된 39명은 중국 국적자"라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 외교부가 런던 인근 트럭 컨테이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9명은 중국인이라는 보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냉동 컨테이너는 앞서 전날 오전 1시 40분께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발견됐다. 동사한 것으로 보이는 39명 중 십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성인이었다.

불가리아 회사 소속으로 알려진 트레일러는 벨기에에서 출발해 아일랜드공화국을 거쳐 영국 브리튼섬 서해안으로 입국한 뒤 반대편 동해안의 템즈강 하류 부두에 주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인신매매 및 밀입국 등을 주선하는 범죄조직이 연관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국가범죄수사국(NCA)은 “경찰이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돕기 위해 요원들을 파견했다. 이들은 이번 죽음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범죄 그룹을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경찰이 23일(현지시간) 에식스 주 그레이스에서 시신 39구가 발견된 대형 트럭 컨테이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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