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내달 5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스틸웰 차관보는 취임 직후 처음 동·아태 지역을 방문한 지난 7월 16~18일 방한한 바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일본과 중국 등도 방문한다.
국무부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방한 기간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인도·태평양 전략의 협력 △한국의 신남방정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내달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둔 시점에 스틸웰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양국 관계자 간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지난 8월 22일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 이후 강한 실망과 우려를 표명해왔다. 동시에 지소미아 유지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아울러 지난달 초 '스톡홀름 노딜' 이후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두고도 양국 간 의견 교환이 예상된다.
더불어 미국이 대폭 증액을 요구 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미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호르무즈 호위연합에 한국 동참 등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틸웰 차관보는 방한 이후 7일 중국을 방문에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