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金 부산 방문' 묻자 "아직 한 달 남았다"...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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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0-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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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서 '신남방 정책' 강연

  • "기회의 창, 완전히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아"

임성남 주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음 달 부산 방문 가능성과 관련, "아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지와 관해 평양에서 발표가 없었다. 아직 한 달이 더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임 대사는 이날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주제로 강연한 후 이어진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기회의 창이 완전히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에 진전이 없었지만,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신뢰가 있다고 했고,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담당 특사도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주아세안 한국 대표부에서 임성남 신임 주아세안 대사가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또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주는 원천"이라며 "아세안의 싱가포르와 하노이는 2018년 6월과 올해 2월 각각 북미 정상회담 장소였고, 아세안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지역 안보 플랫폼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한·아세안의 양방향 교역액이 1600억 달러이고, 양국을 오간 여행객이 1100만명에 달했다"면서 "이러한 통계는 아세안이 한국에 훨씬 가까이 다가왔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이 아세안 국가별로 특화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인적자원 개발'에 강점이 있기에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이외에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한·일 관계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남중국해 문제는 국제법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주변 국가들의 이익을 반영하기 바란다"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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