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3Q 영업익 370억…SUV 성장에 ‘훨훨’

[사진=현대위아 제공 ]

현대위아의 3분기 실적이 핵심부품의 비중 확대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현대위아는 올 3분기 매출 1조775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287.8%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엔진, 사륜구동(4WD) 부품, 등속조인트 등 핵심부품의 비중이 늘어난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4WD부품 매출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PTU(전륜 차량용 4륜 구동 부품), ATC(후륜 차량용 4륜 구동 시스템), 전자식 커플링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현재 현대위아는 현대·기아자동차의 4WD 부품 공급을 전담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환율상승 역시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

다만, 기계파트에서는 국내외 제조업 시장의 업황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이 지속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저수익 사업 규모를 줄이고, 고수익 제품 비중을 늘리는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 중이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핵심 자동차 부품의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주력 사업인 4WD 부품의 성장세가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차량부품 파트에서 열관리 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계파트도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