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상반기 유럽지역에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83만 5000대의 자전거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역별로 유럽지역에 가장 많은 자전거를 수출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수출량이 감소했다. 프놈펜 포스트(인터넷 판)가 자전거 산업 웹사이트 'Bike Europe'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타이완(54만 6000대), 중국(43만 5000대)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년 동기보다 약 16% 증가했다.
캄보디아 상업부에 의하면, 이 시기 유럽에 대한 자전거 수출액은 3.1% 감소한 21억 9000만 달러(약 2380억 엔)였다.
캄보디아는 현재 EU와 무기 이외의 전 품목에 대해 수량 제한없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EBA 협정'의 체결로 유럽수출에 있어 경쟁력이 있다. 한편 유럽위원회는 지난 2월, 캄보디아에서 인권침해 및 야당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EBA협정의 일시 중지를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 협정이 중지되면 유럽지역에 대한 자전거 수출은 더욱 감소할 우려가 있다. EU의 공식결정은 내년 2월에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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