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광장에서 시위가 펼쳐진 데 이어 다음날 오전에도 바그다드 거리에는 수 천명의 시위대가 몰렸다. 이번 시위는 이달 1일부터 한 주간 바그다드를 비롯한 전역에서 민생고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 뒤 3주 만에 재개된 것이다.
시위대는 실업난, 수도·전기 등 공공서비스 부족에 항의하고 만성적인 부패 청산을 요구했다. 이라크 정부의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군경의 발포로 민간인이 149명 숨졌고, 군경도 8명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3000명에 달했다.
로이터는 이날 시위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들은 이라크 정부 관공서와 미국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으로 접근하려 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경찰들은 취루가스를 발사하면서 시위자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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