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근 위워크 대표 "유럽서 인생 제 2막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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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0-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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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민근 위워크코리아 전 대표 SNS]


차민근 위워크(WeWork) 코리아 전 대표가 9년간의 위워크 생활을 마무리한다. 그는 배우 수현과 오는 12월 결혼 후에 유럽으로 떠난다고 입장을 밝혔다.

차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 9년간 위워크코리아와 함께한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몇 달 전에 나는 개인적으로 위워크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차 전 대표는 "지난 9년 동안 배우고 성장하고 여행하고, 전세계의 놀라운 사람들과 만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아주 축복받은 인생의 기회를 가졌다고 느낀다"라며 "지금까지 내가 내린 결정 중 가장 힘든 결정이었지만, 나는 내 인생의 다음 장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된다"라고 덧붙였다.

차 전 대표는 2010년 위워크 설립 당시 입사해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위워크랩스’를 맡아 운영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 창업가를 위한 비영리 기관인 KSE(Korean Startups & Entrepreneurs)에서 자문역을 역임했다.

차 전 대표는 "2016년 처음 한국에 문을 였었을 때 흥분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한국에 위워크 지점을 열고, 한국지사장을 하고, 동료들과 만났던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를 통해서 피앙세 수현을 만났다"며 "위워크를 사랑하고, 위워크를 통해 만났던 동료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유럽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끝마쳤다.

위워크는 미국 증시 상장에 실패하면서, 아담 노이만 위워크 공동창업자가 사퇴했다. 이어 최근 기업가치가 폭락하고, 자금 압박을 느끼면서 소프트뱅크가 긴급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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