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상장사 10곳 중 3곳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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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0-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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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사 10곳 중 3곳이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하는 '어닝쇼크'(적자 확대·적자 전환 포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기업도 6곳이나 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까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기업 39곳을 분석한 결과 11곳(28.22%)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실적이 전망치 평균을 미치지 못하는 곳도 15곳(38.5%)나 됐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이 3785억원으로 컨센서스(5333억원)를 29.0% 밑돌았고, LG상사와 삼성물산, NH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22.8%, 21.4%, 15.5% 하회해 '어닝 쇼크' 명단에 올랐다.

다만 그동안 시장 눈높이가 워낙 낮아진 탓에 오히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기업도 24곳(61.5%)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7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7조5749억원)보다 56.2% 감소했으나 시장 기대치(7조1085억원)보다는 8.8%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4726억원에 그쳐 작년 동기(6조4724억원)와 비교해 92.7%나 줄었다. 그러나 이는 당초 시장 기대치(4297억원)와 비교하면 10.0% 증가한 수준이다.

또 SK네트웍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45.1%나 웃돌았고 LG전자와 현대글로비스도 컨센서스를 각각 29.0%, 25.8%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밖에 화학 업종 대장주인 LG화학(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괴리율 14.0%)과 대표 정유주인 에쓰 오일(17.9%)도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줄기는 했으나 역시 시장 기대치는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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