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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년 1월까지 브렉시트 연기 승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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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0-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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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28일 논의 통해 브렉시트 3개월 연장 승인 전망

  • 영국이 탈퇴협정 비준하면 그 전이라도 탈퇴 가능할 듯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장하고, 만약 영국이 브렉시트 준비를 완료할 경우 그 전이라도 탈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28일(현지시간) 승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27개국 정부가 회람하고 있는 문서를 인용해 EU가 오는 1월 말까지 탈퇴 시한을 미뤄달라는 영국의 요청을 승인할 것이라고 27일 보도했다.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EU와 맺은 새 탈퇴협정이 영국 의회의 비준을 받을 경우 12월 1일이나 1월 1일에 탈퇴할 가능성도 열어놓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당초 영국은 오는 31일 EU를 탈퇴할 예정이었다. 지난주 EU 27개 회원국은 브렉시트 연기를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언제까지 연기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렸다. 특히 프랑스가 브렉시트를 11월 중순까지만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지난 주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존슨 영국 총리의 전화통화와 EU 회원국과 논의를 거쳐 1월까지 연장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측은 이 안이 28일 브뤼셀에서 27개국 대사들의 논의를 거쳐 공식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U는 탈퇴 연기의 조건으로 영국 정부와 브렉시트 협정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탈퇴가 연기되는 만큼 영국에 차기 EU 집행위원회를 꾸릴 새 EU집행위원 지명을 요청할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이끄는 차기 EU 집행위는 12월에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존슨 총리는 새 EU집행위원을 지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존슨 총리는 EU가 내년 1월 말로 브렉시트 연기를 승인하면 교착 상태에 빠진 브렉시트를 타개하기 위해 12월 12일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영국 하원은 28일 표결을 통해 조기 총선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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