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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따라 오르는 전세...11월 입주물량 줄어들면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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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10-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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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시장 가격 불안, 전세시장까지 확산하는 모양

  • 가을 이사철인 데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임박해 로또청약 기다리는 수요 늘어

  •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1만5244가구로 30개월 만 최하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

수도권 및 광역시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국 전세시장이 전반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맞이 이사가 한창인 데다 정부발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이 예고되면서 '로또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전세로 눌러앉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도 1만5244가구로 2017년 5월 1만2018가구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적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거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전셋값 상승기류가 감지됐다.

이에 따라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전월 대비 0.05% 상승했다. 서울(0.21%)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0.12%) 역시 전월 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0.07%)는 상승, 기타 지방(-0.12%)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타깃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투기과열지구에서 뚜렷한 전셋값 상승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안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한 지역을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는 서울시내 25개구, 경기도 과천·광명·하남시, 성남시 분당구, 대구 수성구, 세종시 등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도 줄어들 예정이라 전셋값 상승세가 보다 견조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1만5244가구다. 2017년 5월 1만2018가구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적은 물량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11월 입주예정물량은 각각 8635가구, 6609가구 등으로 모두 1만가구 이하에 그칠 전망이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854가구(27.34%) 증가, 전년 동월 대비 6157가구(-41.6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은 전월 대비 2895가구(-30.46%), 전년 동월 대비 7949가구(-54.60%)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경기가 5537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은 3010가구, 경남은 2418가구 등이다. 서울과 경기는 10월에 비해 각각 1429가구, 1893가구가 늘어난다.

지방은 10월 11개 시도에서 입주가 발생했으나 11월은 7개 지역만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시장도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매시장의 가격 불안이 전세시장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입주물량 감소가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다만 ​12월 2만6,398호를 비롯해, 2020년 1분기에 총 6만6,211호가 입주할 예정이라 입주물량 감소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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