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중국에 완성차 물류 합자회사 설립... ‘현지 운송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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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10-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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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중국 물류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완성차 운송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렌허물류'와 합자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 신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는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투자해 장쑤거렌물류를 설립한다. 합자회사 대표이사(총경리)는 베이징 글로비스 소속 한국인이 맡기로 했으며, 본사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둔다.

장쑤거렌물류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고객에게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가 중국 현지에서 각각 수행하던 완성차 운송을 통합 운영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신규 화주 발굴에도 나선다. 사업 안정화에 접어든 이후 완성차 운송사업 외에 조달 및 수출입 물류사업 수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합자회사를 통해 렌허물류의 기존 고객인 '지리기차', '창청기차', '광저우기차' 등 중국 '토종 완성차' 운송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렌허물류는 중국 전역에 17개의 촘촘한 완성차 운송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약 195만대의 완성차를 내륙에서 운송하며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최근 큰 폭으로 높여가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17년 기준 18억 위안(약 3000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합자회사 설립은 중국 내 물류사업을 강화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자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물류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합자회사 설립 계약식에는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전무), 리핑 렌허물류 회장, 중국물류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왼쪽)과 리핑 렌허물류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완성차 운송 합자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 설립 계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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