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선 “黃 ‘박정희 정신 배우자’...태생적 공안 본색”

  • "박정희 시절 공안검사...조작·고문·탄압 독재의 전위조직"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28일 “박정희 사망 40주기 행사에 참석해 박정희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묻는다”라며 “대체 박정희에게서 무엇을 배우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아무리 태생적 공안 본색이라 한들 박정희에게 배우자고?”라며 황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사에 기록된 박정희는 불법적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뒤 정적을 암살하고 정치적 반대파들을 고문하고 때려잡았다”면서 “처절한 배고픔의 시기 노동자들의 피땀을 착취하고 탄압했고, 결국에는 주색잡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부하의 총탄에 비명횡사한 독재자였다”고 했다.

그는 “굳이 박정희 망령을 소환하는 얄팍한 언사가 아니더라도 황교안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이란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며 “박정희 시절의 공안검사는 조작, 고문, 탄압을 수행하는 독재의 전위조직이었다”고 했다.

문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굳이 박정희에게 더 배워야 할 것이 있기나 한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야당 대표 황교안이 누리는 정치적 발언의 자유, 민주주의는 독재자 박정희가 고문하고 탄압한 민주인사들의 희생, 목숨값이라는 사실을”이라고 덧붙였다.
 

문정선 "조국 후보자는 사퇴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이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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