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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콘퍼런스 찾은 文대통령, '국가 차원 AI 육성'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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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0-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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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뷰 2019' 행사서 기조연설…靑 "대통령으로선 첫 참석"

  • 靑 "국가 차원의 비전 마련...내년도 예산 50%이상 증액"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첨단기술 개발자들의 콘퍼런스에 방문, 인공지능(AI) 분야를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겠다고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콘퍼런스에 참석, 정부가 올해 안에 정보통신(ICT)·제조업 기술, 축적된 데이터 등에 기반해 AI 분야를 전폭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데뷰 2019' 콘퍼런스는 네이버가 지난 2008년부터 주최해 온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AI 분야 연례 콘퍼런스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데뷔 무대이자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년 기업인, 개발자,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아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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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내 인공지능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발표를 청취했다. 우선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 자리에서 로봇을 활용한 AI 기술개발, 데이터 중요성과 개방전략, 글로벌연구 벨트 조성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국내 인공지능 벤처기업의 성공사례로 송기영 수아랩 대표와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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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개발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가전략 발표 계획을 언급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결정판인 AI에 대한 지원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AI 분야의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고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면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예산을 보면 데이터·AI 분야에 약 1조7000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약 1조1000억원에 비해 50%이상 증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동으로 국가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5개 주요대학에 AI 대학원을 설립하고 과기부 내에 인공지능 관련 전담국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는 이제까지 데이터경제 활성화,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스템반도체 육성, 제조업르네상스 계획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 전략을 밟아왔다. 이제는 이를 뛰어넘는 국가 차원의 비전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부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포함한 청와대 내부의 다양한 회의에서 인공지능 정책을 논의해 왔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손정의 (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접견했을 때에도, 손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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