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경시 제공]
감홍은 평균 당도가 17브릭스 이상이고 신맛과 단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하기가 어려워 귀한 대접을 받는 품종이다.
이런 귀한 감홍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대도시로 찾아갔다.
대구경북능금농협문경지소와 문경사과발전협의회가 손을 맞잡고 2019문경사과장터를 찾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대한민국 대표사과 감홍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2.5㎏박스와 낱개 단위로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은 보다 싼 가격에 문경의 명품 감홍을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 기간 중 판매할 물량은 2.5㎏ 3만6,000박스, 낱개(12㎏ 박스) 5,000박스로 금액으로 치면 10억원어치다.
감홍은 추석맞춤 품종인 홍로와 만생종인 부사가 출하되기 전의 공백기를 매우는 깨소금 역할을 하지만 과형이 못생기고 탁한 빛깔을 띄기 때문에 못난이 사과로 불려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맛본 사람만 찾는 품종이다.
그러나 한번 그 맛을 보면 쉽게 헤어나기가 어려워 점차 마니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한 번도 맛 본 사람은 없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그 덕에 값비싼 대접을 받는다.
감홍이 지금에서야 귀한 대접을 받지만 그 길은 험난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토종품종으로 태어났지만 재배기술이 어려워 농가들이 재배를 꺼려 해 타 지역에서는 거의 재배가 되지 않는 품종이다.
그러나 문경은 문경만의 재배기술을 개발해 현재 문경에서는 약 800농가가 320㏊를 재배해 8천톤 정도를 생산 문경 과수농가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주는 효자 상품이다.
이번 판매 행사를 준비한 배경도 못난이 감홍에서 맛있는 감홍사과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문경 감홍사과의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판매행사를 통해 문경 감홍사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원동력을 얻었다”며, “감홍사과를 처음 맛본 소비자들은 그 맛에 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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